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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모으는 힘의 현장, 개성공단을 통해 희망을...
글쓴이 : 평화재…     날짜 : 13-12-13 13:44     조회 : 1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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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모으는 힘의 현장, 개성공단을 통해 희망을...


 올 한 해만큼 개성공단에 다양한 사건이 일어났던 때가 또 있었을까?
 개성공단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사라져가고 있는 느낌이다. 올 한 해 동안 회자됐던 개성공단의 소식들은 ‘가동 중단’과 ‘재가동’이라는 프레임 안에만 갇혀있는 듯하다. 재가동 소식이 들려온 후 많은 사람들은 이 문제가 ‘드디어’ 해결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나 싶다. 정상화가 진행되고 있는 현재 개성공단의 모습은 어떠할까?
 재가동을 시작한 지 석 달이 되어가는 개성공단은 그 보다 앞선 약 5개월간의 가동 중단 기간에 입은 상처를 회복하지 못했다. 몇몇 통계에 따르면 입주기업들의  생산량은 가동 중단 이전 수준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폐업 신고를 한 기업도 눈에 띈다. 그래서일까? 일부 언론에서는 내년에도 정상화되기 어렵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사회적 관심이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또 하나의 필요조건이 되었다. 
 느리게, 느리게 진행되던 정상화 과정 속에서 듣게 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의 실각 소식은 개성공단에 큰 불안감을 가져왔다. 장성택은 지속적으로 남북경제협력을 지지해 온 인물이란 점에서 개성공단의 정상화에 어떠한 영향을 받지는 않을까 하고 입주기업들은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러나 현재까지 북측의 정치적인 이슈가 개성공단에 큰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는 모양새다.
 한국의류산업협회는 12월 5일 소속 회원사 기업인 35개사 42명이 개성공단을 방문했다. 이 방문은 주로 실질적인 일감 연결에 초점을 두고 진행됐고, 특히 기업인들은 생산품목ㆍ생산능력 및 품질관리 부문 등에 관심을 보였으며, 방문단과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 양측 모두가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현장에서 기업인들은 오더 물량을 더욱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3통(통행, 통신, 통관)협의는 차질 없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개성공단 내 인터넷망 도입 및 군 통신선 개선을 위한 남북 간 실무접촉이 12월 6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렸다.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통신 분야 및 군 통신 분야 실무접촉을 갖고, 개성공단 내 인터넷 서비스 개시를 위한 기술적인 문제를 논의했다. 인터넷 도입 문제는 지난 9월 남북공동위원회 2차 회의에서 실무적인 문제를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던 사안으로, 기술적인 문제가 구체적으로 논의되는 것은 처음이었다. 또한 개성공단 전자출입체계(RFID) 구축과 관련해 북측이 9일 공사 개시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남측 장비와 인력 등을 준비하고 개시 일시를 협의한 다음 이르면 11일 RFID 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한편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위해 복구했던 금강산 관광지구 내 이산가족 면회소 등에 대한 동파방지 공사를 위해 얼마 전까지 현대아산 측 기술진은 출퇴근 형식으로 방북했었다. 대략적인 작업은 모두 마무리되었다. 개성공단의 새로운 정상화 소식이 하나하나 들려올 때마다, 금강산 관광의 재개가 조금씩 다가온다는 느낌이 든다. 내년에는 금강산으로 여행가서 추억을 남기고 돌아오는 사람들의 웃음을 보는 일이 예전처럼 익숙해질까?
 남북이 개성공단에서 처음 만났을 때, 느꼈던 그 벅찬 감동들이 생각난다. 금강산 관광이 처음 열려, 여객선을 타고 북측 땅에 첫발을 내딛었던 수많은 남측 사람들의 놀라움을 잊을 수 없다. 북측 해설원이 남측 관광객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래를 불러주던 그 모습은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있다. 개성공단 가동은 금강산 관광만큼이나, 아니 그보다 더한 감흥이 있었던 기억한다. 남북의 강점들이 조화된 가장 아름다운 산업 현장의 시작이었다. 점심시간 이후에 북측 근로자들이 마당에 나와 ‘업간체조’를 했던 에피소드는 통일 이후의 우리가 겪게 될 문화 충격에 대한 좋은 오리엔테이션 자료가 되었다.
 비 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고 했다. 2013년 한 해 동안 일어났던 많은 어려움들이 이제는 개성공단을 희망의 아이콘으로 만드는 자양분이 되길 소망한다. 또한 금강산에서의 만남이 재개되어 남북 국민이 함께 노래 부르며 웃을 수 있는 그 날이 조만간 임하기를 기대한다.
 2014년에는 남북 관계에 희망의 메시지가 주요 소식으로 등장하기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 주인공이 ‘개성공단’이고, ‘금강산’이면 더 없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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