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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부자다
  글쓴이 :      날짜 : 10-02-05 11:38     조회 : 1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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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날 저녁, 우리집 7살 짜리 손자 녀석이 산타 할아버지가 가져다 놓은 조촐한 선물을 받고 흐뭇해 하면서 쓴 일기 첫 머리. "우리는 부자다."였다. 할아버지는 이 말이 신통하기도 하고, 자못 의외이기도 해서 물었다.

"얘야, 너 우리 집이 부자라고 일기에 썼지? 그런데, 그 '부자'라는 말이 무슨 뜻이야?"

'부자'란 돈이 많고, 집안사람들이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지 뭐..."

저녁 밥상머리에서 말하는 손자의 대답에 할머니와 아빠 엄마 모두 환성을 질렀다.

"그런데, 얘야, 우리가 부자인 건 어떻게 알았어?" 할아버지는 반문했다. 손자는 엄마를 쳐다 보면서 무안해 하는 것 같았다. "엄마가 그랬어요..." 손자의 대답이다.

사실 돈이 많은지 손자는 알리가 없다. "우리 부자야?" 손자는 어디서 들은 말을 확인하려고 엄마에게 물었을지도 모른다.

손자는 우리집에 돈이 많은지 적은지 그것이 문제인것 같지 않았다. 아빠 엄마의 사랑, 할아버지 할머니와 누이 동생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느낌, 아빠 엄마 싸우지 않고 서로 돕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고, 먹고 싶은 것 먹을 수 있고, 가고 싶은 곳 다닐 수 있고, 편안하게 밤잠 자고, 집안에 근심 걱정이 없고, 아파서 누워 있는 식구가 없는 것....'행복'이라는 말 대신에 '부자'라는 말이 쉬었을 것이다.

돈이 많아야 부자라는 생각은 흔한 생각이고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다. 그러나 어린아이가 집안이 화목한 것이 부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그렇게 말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고 감사할 일이다.

한 나라를 이야기 하면서 "부국강병," 즉 나라가 부자이고 강한 군대를 가지면 평화롭고 행복한 나라, 온 국민이 평안하게 살게 되는 것일까 묻게 된다. 부국강병이 아니더라도 평화롭게 부자처럼 평안히 사는 나라, 우리 손자 녀석이 느끼는 "사람들이 사이좋게 사는 나라"를 만들어 가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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