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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문] 수해 돕기 자선콘서트 여는 새터민 김철웅 피아니스트
글쓴이 :      날짜 : 07-09-21 14:00     조회 : 2073    

“새터민에 긍지·남한 사람에게 인식변화 계기 될 것”
 

북한에서 서양음악을 배운 피아니스트인 김철웅 씨. 그가 북한의 주민들을 위해 자선음악회를 연다. 남북평화재단과 뜻을 함께 수해를 입은 북한주민 돕기 음악회를 개최하게 된 것. 오는 20일 강남 세라믹팔레스 홀에서 개최되는 이번 연주회에서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쿨에서 4위로 입상한 경력이 있는 피아니스트 김철웅 씨의 북한주민을 돕는 사랑의 멜로디를 들을 수 있다.새터민이 아닌 평범한 한 사람으로, 그리고 통일을 위해 자신이 가진 재능을 펼치고 싶다는 김철웅 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한국에 오게 된 계기를 말한다면.
 2002년 12월 7일 한국에 왔습니다. 한국에 오게 된 계기는 음악에 대한 갈망이랄까 일단 음악 때문에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 오기 전까지 만이라도 무작정 내가 자유로워야 되지 않을까, 자유에 대한 동경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자유에 대한 동경이 한국으로 오게 했고 그것이 직접적인 탈북의 동기가 됐죠. 다른 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전 한국에서의 삶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는 안 했습니다. 다만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이든 뭐든 자유 속에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습니다. 그리고 그 자유 속에서 살고 있는 지금의 현실이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 예술인은 감수성이 일반인과는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정서적 충격이나 마음에 와 닿는 일이 있었다면.
 새터민이라면 누구나 한국에서의 정서적 충격을 겪을 것 같아요. 가장 큰 것은 무엇보다 밤문화였어요. 두 번째는 당연히 슬퍼해야할 일에 너무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뭐랄까 이웃 간의 정이 없다고나 할까, 무관심한 것 같았어요.
 예를 들어 북한 같은 경우는 이웃사촌이라고 해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옆집 사정을 다 알고 있는데 한국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특히 아파트 생활은 더 그렇고, 옆집에 불상사가 일어났는데 며칠씩이나 모른다는 것은 북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거든요.
 그리고 살아왔던 환경과 교육이 다르다보니 왠지 내 땅 같지 않고 외국 생활하는 것 같은 이질감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하지만 살면서 문득문득 한 민족이라는 동질감이 느껴질 때도 많습니다. 음악에 남아 있는 민족의 공통점 같은 것이 대표적입니다.
 북한에서 연주하던 피아노곡을 치면 공감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문화적 공통점은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생활습관이라든지 의식의 자유분방함 같은 점에서는 남북의 사람들이 많은 차이가 있죠.
 
- 자신의 삶에 변화를 끼친 예술가가 있다면.
 부닌이라는 피아니스트를 제일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음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도록 만든 사람은 차이코프스키였습니다. 제 인생을 바꾼 음악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열네 살이 되기 이전까지는 보통의 아이들처럼 피아노 치는 것도 귀찮아했습니다. 그러다가 열네 살 때 외국음악사 시간에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비창을 듣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음악을 듣고 눈물을 흘릴 수도 있다는 것을 그 때 처음 경험했습니다. 그 때부터 ‘이렇게 아름다운 것이 음악이라면 나도 음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됐습니다.
 
- 예술가와 사회주의는 극복하기 어려운 이질감이기도 한데요.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은 북한에서 금지곡으로 되어있습니다. 소련 태생이면서 미국으로 망명했다는 점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예술인들의 음악생활에서는 정치적 체제변화에 많은 영향을 받겠지만 예술의 순수성에 변화기 있어선 안 된다는 생각입니다.
 
- 한국에서 살아가면서 힘든 점이 있다면.
 북한인이 아닌 한국인으로 산다 그 말 자체를 없애기 위해서 통일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탈북한 사람들은 이데올로기적 상황을 겪은 사람들입니다. 여기 왔을 때 가장 힘들었던 것은 금전적인 기대에 대해 현실이 따라주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저를 가장 힘들게 했던 것은 사람들의 인식입니다. 이렇게까지 북한사람을 열등하게 취급할 줄은 몰랐던 것입니다. 이런 인식 때문에 가장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북에선 한국사람을 만나면 동포로서 반갑게 맞이하거든요. 의거 입북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사회가 어떻든지 그 사람들에 대한 편견을 가지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선 그런 편견이 있다는 것이 아이러니합니다.급성장된 경제성장이 사람들 의식까지도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북에서 왔다는 사실 만으로 상대방에게 오만한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이 간혹 있어서 새터민들을 힘들게 만들고 있어요.
 
- 정책적인 면에서 바라는 점이 있다면.
 정부의 정책도 바뀌어야 할 점이 분명히 있습니다. 정부의 정책이 새터민과 새터민이 아닌 사람을 갈라놓고 분열시켜서 새로운 인종을 만들고 있습니다. 자꾸 가르려고 하지 말고 화합시켜서 공통점을 찾아내도록 정책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회적 여론과 시선들이 따듯할 수 있는 정책, 어렵겠지만 그런 면에 좀 더 비중을 뒀으면 좋겠습니다.
 
- 북한에서 음악인 대우는 어떻습니까.
 북한에서는 음악 자체가 상당히 대중화 되어 있습니다. 한국에도 탈북예술단이 몇 개 있는데 그들은 전문적으로 음악을 배운 사람이 아닌데도 재능을 펼치고 있습니다. 음악이 워낙 대중화가 되어있기 때문에 여기서 공연을 할 수 있을 만한 수준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북한에서 전문 예술 교육을 받은 사람은 혜택도 다르고 또 그들을 바라보는 시각도 다릅니다. 당연히 그들은 특별한 대우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전문 교육을 받으려면 출신성분도 좋아야 합니다. 외국에 나가서 공연을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출신성분을 따질 수밖에 없습니다.
 
- 북한에서 서양음악 교육은 어떻게 이뤄집니까.
 북한에서는 음악도 ‘우리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우리 것’의 바탕 없이는 어떤 것도 가능하지 않습니다. 피아노 전공자라고 해도 기초음악 교육에서는 우리 것을 기본적으로 배워야 합니다. 가령 우리의 전통음악을 두 곡 정도는 쳐야지 외국 피아노 소나타를 가르쳐 주는 식입니다.
 즉 ‘우리 곡을 잘 치기 위해서 외국 곡을 배운다’라는 논리가 깔려 있습니다. 학교의 시험에서도 쇼팽의 연습곡을 치기 위해서 북한 연습곡을 먼저 쳐야 하고, 쇼팽 발라드를 친다고 하면 사상성이 들어간 북한 피아노곡을 쳐야 합니다.또 피아노 전공을 했다고 하더라도 민족의 전통 장단은 필수로 배워야 하며 무용도 배워야 합니다. 전공이 서양음악인 피아노라고 해서 그것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것을 배우게 됩니다.
 민족적인 면에서 본다면 북한의 음악교육은 상당히 효과적인데 사상적 편향이 생기니까 안 좋은 것입니다.
 
- 한국에서 전통음악의 현황은 어떻다고 생각합니까.
 한국에서는 국악이 소외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소수가 즐기는 음악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물론 음악인들의 책임도 있습니다. 옛 것을 무조건 지키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 아니라 계승·발전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문화는 유동적인 것이고, 세월에 따라 바뀌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생각은 바뀌는데 문화는 계속 그 자리에 머물러 있을 수만은 없는 것이잖아요. 요즘 나오는 퓨전, 크로스오버 장르는 움직임도 이런 변화의 반영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악·서양음악도 이런 변화를 따라야 할 것입니다.민족악기를 개량해서 서양악기와 함께 관현악을 한다든지 그런 움직임이 필요합니다. 우리 민족성을 알리는 방법도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 북한에서 클래식 음악을 즐기는 것이 가능한지.
 북한의 음악에는 클래식적인 요소가 어디에나 녹아 있습니다. 일반가요에도 클래식화성이 들어가 있습니다. 아마 서양 클래식 음악을 즐기는 음악적 수준은 북한 사람들이 더 높을 것입니다. 심포니가 평양에서 공연을 하면 큰 호응을 받는데 윤도현 밴드 같은 대중음악이 평양에서 가면 덜 호응 받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북한의 음악이 클래식과 닿아 있기 때문에 한국의 대중음악이 생소하게 느껴지기 때문이죠.
 
- 수해를 입은 북한주민을 돕기 위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데.
 남북평화재단의 활동 프로그램 중에 ‘탈북자와의 만남’이란 것이 있습니다. 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연주도 하고 사람들과 대화하는 그런 자리를 가졌습니다. 그러던 것이 새터민 청소년을 위한 기부음악회도 하게 되고, 대중과 만나는 기회가 점차 커졌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음악을 연주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어서 남북평화재단의 주최로 북한 수해돕기 콘서트를 열게 됐습니다.한국에서 공연을 하다 보니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의미가 있다는 자부심이 생겼습니다. 새터민들에게는 자긍심을 심어주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새터민에 대한 인식을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 앞으로 피아니스트로서 계획은.
 피아노를 치고 음악을 하고 싶어서 한국에 왔으니 음악에 열중할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한반도에 태어난 피아니스트로서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분단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니 그 뜻에 맞게 통일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음악가로서 할 수 있는, 국민들의 화해와 화합을 이끌고 한 목소리로 똑같은 노래를 남북이 부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정치 군사 경제도 못하는 일을 음악이 할 수 있다면, 그래서 통일이 다만 한 시간이라도 빨리 올 수 있다면, 그것을 위해 살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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